'결혼 발표' 벤, 발라드 요정에서 품절녀로

입력 2020-08-27 09:07   수정 2020-08-27 09:09




가수 벤이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결혼 소식을 직접 받으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은 2010년 데뷔한 베테랑 가수다. 3인조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을 발표했다.

이후 1년 만에 팀은 해체됐지만, 2012년 솔로로 전향한 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면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OST에서 애절하고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이다.

벤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공식 프로필 상 벤의 키는 147.5cm로, 솔로 첫 앨범 타이틀 역시 '1457.5'였다. 하지만 절절한 감성과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발라드 요정'으로 불렸다.

tvN '연애 말고 결혼' OST '연애는 이제 그만'을 시작으로 KBS 2TV '힐러', tvN '오 나의 귀신님',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tvN '또 오해영',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등 인기 드라마 OST에 연이어 참여했다.

특히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OST로 부른 '안갯길'은 음원차트에서도 사랑받으면서 벤의 이름이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올해에도 JTBC '하이에나', '쌍갑포차' OST에 참여하며 벤 만의 감성으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과 이욱 이사장의 열애는 지난해 9월 알려졌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시원하게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벤은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저희 둘다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며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만 모시고 소규모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벤의 결혼 발표 전

안녕하세요. 가수 벤입니다.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그래도 저를 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이 소식만큼은 제 손으로 직접 전하고 싶어 부족한 글솜씨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저희 둘 다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의 허물은 덮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며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소규모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한결같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모두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수 벤 올림 -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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